2012-01-27

2012년, 전세계 젊은이들과 노동자계급은 무엇을 성취할 것인가
 
 

김광수  ㅣ  2012년1월27일
 

파산공포로 시작된 2012년

2012년 벽두부터 유럽은 이탈리아 은행들의 파산위기로 떨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자본은 수백년동안 연계되어 있었기 때문에 유럽의 문제는 결코 유럽의 문제가 아니다. 2011년부터 가계대출을 늘려와 소비상승을 이끌었던 미국의 금융기관들도 만약 유럽은행들의 파산이 기정사실화된다면 마냥 소비자대출을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금씩 회복되던 미국의 소비시장확대는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것이 곧 더블딥으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2011년 신문 경제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말 중의 하나가 더블딥이다. 곤두박질 쳤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추락하는 양상을 일컫는 이 말이 자주 언급될 만큼 세계경제는 그만큼 위태로웠다. 미국은 더블딥을 막기 위해서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진작에 안간힘을 썼다. 그래서 2008년 소비자 도산의 참혹한 사태를 목도하고도 소비를 진작시켜야 한다는 요구를...

2012-04-30
아랍전체
레프트 21

아랍의 봄 ― 자유민주주의 혹은 독재로 회귀?

마크 토마스
 
<레프트21> 80호 | 발행 2012-04-28 | 입력 2012-04-26

1848년 대중 혁명이 전 유럽을 휩쓸었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오늘날 우리가 아랍 혁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랍 혁명의 엄청난 규모에 놀란 평론가들은 역사에서 그에 견줄 사건을 찾아 보며 이 혁명의 성격을 이해하고 혁명 이후의 상황을 예측하려 애쓴다. 이들은 거듭거듭 1848년 유럽을 휩쓴 혁명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 이유를 알기는 어렵지 않다.

  

정치적 이슬람?

이슬람에 대한 특정한 해석을 바탕으로 특정한 정치 목표를 추구하는 정치 신념. 모든 무슬림이 아니라 정치 이데올로기로서 이슬람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이슬람주의자라 한다.

1848년 초 혁명은 2011년 중동과 마찬가지로 한 나라의 수도에서 다른 나라의 수도로 전진해 나갔다. 시실리의 봉기는 파리의 반란을 알리는 신호였다. 3일 만에 왕이 망명을 떠나고 공화국이 선포됐다. 혁명의 불꽃은...

2012-04-26
이집트
레프트 21

이집트 대선
 

기로에 선 무슬림 형제단

앤 알렉산더 (영국 사회주의자, 중동 전문가)

<레프트21> 80호 | 발행 2012-04-28 | 입력 2012-04-26

4월 13일 수많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거리에 나선 사람들은 무슬림형제단과 여러 이슬람주의 정치 세력의 지지자였다.

△타흐리르 광장을 가득 메운 이집트 민중들 ⓒ호쌈 엘하말라위

고작 두 달 전 무슬림형제단 의원들은 좌파와 진보진영의 혁명가들을 공격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과정의 우여곡절 탓에 무슬림형제단은 타흐리르 광장으로 되돌아오지 않을 수 없었다.

이달 초,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은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던 기존 결정을 뒤집었다.

무슬림형제단은 억만장자인 하이라트 알샤테르를 후보로 내세우고, 무바라크 정권이 “재탄생”할 수 있는...

2012-03-29
이집트
레프트 21

이집트 노동운동의 현 단계 ─ 분석과 전망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78호 | 발행 2012-03-31 | 입력 2012-03-29

군부에 맞선 2월 11일 이집트 총파업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이집트 노동자들의 파업과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노동조건 개선과 재국유화를 요구한 대중교통 노동자 파업은 파장이 매우 컸다.

5월 대선을 앞두고 이슬람주의자들이 투쟁의 발전을 가로막고 독재 체제 인사들이 반격을 꾀하는 상황에서 이집트 노동자 운동의 가능성을 분석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이집트의 새로운 노동운동이 가진 장점과 단점, 노동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세력들을 앤 알렉산더가 살펴본다.

《이집트 혁명과 중동의 민중 반란 1, 2》(책갈피)의 공저자인 앤 알렉산더는 영국의 대학강사로 중동 문제 전문가이고, 사회주의노동자당이 발행하는 이론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의 편집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무바라크가 몰락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집트 노동운동의 풍경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파업 물결의 에너지는 끊임없이 재충전되고 있다.

...
2012-03-15
아랍전체
레프트21

타리크 알리가 말하는
 혁명, 봉쇄 그리고 미국 제국주의

타리크 알리

<레프트21> 77호 | 발행 2012-03-17 | 입력 2012-03-15

아랍 혁명과 저항 그리고 이란에 대한 전쟁 위험과 이라크 이후의 미국 제국주의에 관해 타리크 알리와 인터뷰를 했다. 타리크 알리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저술가이자 좌파 활동가다. 한국에 번역된 주요 저서로는 《근본주의의 충돌》(이토), 《1968》(삼인), 《술탄 살라딘》(미래인)과 《석류나무 그늘 아래》(미래인) 등이 있다.

미국 제국주의가 이라크에 개입한 결과의 대차대조표는 어떤가?

정치적으로 이라크는 미국 외교 정책에 재앙이었다. 그들은 사실상 경찰국가처럼 운영되는 하수인 국가를 세웠다. 일부 의견을 들어 보면 억압의 정도가 사담 후세인 말기보다 더 높다. 이전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던 다수 시아파와 소수 수니파를 대립시켜 종교ㆍ인종에 따른 분열이 생겨났다. 이것이 첫째다.

둘째로 이라크 개입으로 이란이 중동에서 핵심 세력으로 부상했는데 당연히 미국은 이를 원치 않았다. 미국이 이런 일을 예견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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